피카소부터 백남준까지…설 연휴 '미술 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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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DDP·예술의전당 등서 다채로운 전시회설 연휴(6~10일)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미술 전시회가 다채롭게 열린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주요 전시공간들은 설 연휴에도 문을 열고 관람객을 맞는다. 국내 최대 상업화랑 갤러리 현대는 7, 8일 이틀 휴관한다.
세종문화회관 리츠 사진전, 갤러리 현대 백남준전 눈길
국립현대미술관은 설을 맞아 모든 전시회를 무료로 개방하고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과천관에서는 원로 사진작가 육명심의 개인전, 서울관에선 수묵추상의 거장 서세옥 화백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윌리엄 켄트리지의 회고전, 덕수궁관에서는 한국화 소장품 특별전 제2부 ‘독화(讀畵), 그림을 읽다’를 관람할 수 있다. 서울관은 설 연휴에 관람객에게 원숭이와 복숭아를 주제로 한 윤일권의 ‘유희도 1’ 엽서를 나눠준다. 관람객이 엽서에 글을 적어 미술관 우편함에 넣으면 신년 연하장을 발송해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는 영화계의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 세계를 살필 수 있다. 현대카드가 19번째 컬처프로젝트로 선보이는 이 전시회에는 그의 대표작 ‘롤리타’(1962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년), ‘시계태엽 오렌지’(197년), ‘샤이닝’(1980년) 등에 사용된 의상, 소품, 세트모형, 미공개 영상 등 1000여점이 나와 있다. 서울 중계동 북서울미술관은 율곡 이이가 제자들을 위해 집필한 《격몽요결(擊蒙要訣)》에서 제목을 따온 ‘구사구용(九思九容·아홉 가지 몸가짐과 아홉 가지 마음가짐)’전을, 남현동 남서울생활미술관은 근현대사 프로젝트 ‘미술관이 된 구 벨기에 영사관’전을 열고 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