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4분기 호실적…올해도 성장 이어갈 것"-하나

하나금융투자는 5일 한섬에 대해 지난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 5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영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매출은 2234억원으로 21.3% 늘어났다"며 "시장 예상치인 영업이익 298억원, 매출 2124억원을 소폭 웃돌았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따뜻한 겨울 날씨로 백화점 의류 판매가 역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한섬의 호실적은 고무적"이라며 "고가 브랜드와 남성복 브랜드가 성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올해에도 한섬의 자체 브랜드들은 순항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 출점에 따른 매장 확대 효과, 신규브랜드의 가을겨울(FW) 의류 출시 등을 통해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854억원으로 전년대비 27.5% 증가하고, 매출은 7174억원으로 16.6%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