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 치닫는 개성공단] 미국 핵잠수함 다음주 한국으로…내달엔 항모 2척

北도발 대비 군사 공조도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국의 합참의장은 11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UN 결의안에 정면으로 위배되며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발행위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앞으로 긴밀한 정보 공유를 통해 단호하게 대응해나가기로 합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3국 합참의장이 이날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위협에 맞서기 위해 상호 정보 공유 및 공조 방안을 협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일 합참의장은 앞으로도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향상할 수 있도록 상호 안보현안에 대해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번 회의는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의 초청으로 미국 하와이에서 열렸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군사대비태세 유지 차원에서 서울에서 화상회의 형태로 참석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독자적인 대북제재 조치 발표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미국은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으로 시행할 키리졸브·독수리 연습 기간에 핵추진 항공모함 두 척을 한국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미국은 항공모함 한 척을 파견해왔다. 한·미 양국은 이번 한·미 연합훈련을 사상 최대 규모이자 최첨단 수준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미국은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주 핵추진 잠수함인 노스캐롤라이나호를 한국에 보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