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 1년] 현대 자동차, 자동차·수소전지 창업 요람으로…3년내 강소기업 100곳 육성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수소융합스테이션 준공식에 참석한 고형권 창조경제추진단장(왼쪽부터),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이 박수치고 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광주혁신센터)는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작년 1월 설립했다. 자동차분야 창업 지원과 수소연료전지 전·후방 산업생태계 조성, 스마트 팩토리 구축 지원, 서민생활 창조경제 플랫폼 구축 등 네 가지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광주혁신센터는 자동차분야의 창업 생태계 조성과 수소연료전지 기술 등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1센터에서 벤처업체 10곳, 서민생활 창조경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조성된 2센터에서 25곳 등 현재까지 총 35개 업체에 기술이전, 투자유치, 판로개척 등 경영 전반에 관련한 도움을 제공했다.자동차 및 수소 분야 보육기업에 대한 창업 지원을 통해 투자유치 57억원, 매출 31억원의 성과를 올렸으며, 제품 개발 및 양산과 거래처 확대를 지원해 입주기업의 사업이 성공하도록 유도했다. 광주혁신센터는 앞으로 2019년까지 100개 이상의 벤처업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 1000명 규모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며, 1986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혁신센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융합스테이션을 구축했다. 융합스테이션은 산·학·연 기술개발 과제를 추진해 관련 부품의 성능 향상과 기술 국산화를 이끌고, 그 기술을 실제로 적용한 곳이다. 융합스테이션에선 연료전지발전사업 및 V2G(친환경차의 충전 전력을 외부로 송전하는 기술) 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한다. 또 수소연료전지차 V2G용 인버터와 연료전지 발전기를 비롯한 관련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성능평가와 사업화 검증 등을 한다.

융합스테이션이 산·학·연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면 ‘오토텍 비즈니스 플라자’는 창업기업의 선순환적 생태계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오토텍 비즈니스 플라자는 광주혁신센터의 자동차·수소 분야 졸업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지원을 해주는 곳이다. 이를 위해 오토텍 비즈니스 플라자는 졸업 기업에 대한 투자·보육·사무공간을 지원해주고 수소 관련 벤처 기술 지원 및 산·학·연 기술개발 참여 등의 기회를 줄 예정이다. 연구개발(R&D) 사업 공동연구와 기술교류회 및 세미나 개최, 자동차·수소 분야 창업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오토텍스쿨 프로그램 운영 등도 시행할 계획이다.광주혁신센터는 이 외에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2019년까지 200개 이상 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은 제품 기획에서부터 설계, 제조, 공정, 유통판매 등 모든 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기존 공장을 고객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변환하는 사업이다. 광주혁신센터 관계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산 창조마을 조성과 송정역 시장 개선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사업 지원 모바일 앱 무료 배포를 활성화하고 25개 생활창업팀 육성을 통한 창업 지원 등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