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달 햇살론 자격조건 완화, 서민지원나누미 인기

최근 시간제노동자가 작년에 비해 17만5천명이나 늘어 210만명에 달했다. 시간제 노동자들은 대부분이 저임금에 노동시간이 짧고 사회보험 가입률 또한 낮아 비정규직 가운데서도 불안정한 일자리다.

통계청에서 조사한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의 결과를 보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1년 전에 비해 10만명 이상 늘었다. 이처럼 비정규직 노동자가 늘어난 것은 시간제 일자리가 급증한 데 있다. 전체 비정규직의 34.8%를 차지하며 1년 전보다 9.2%나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시간제노동자는 주당 36시간 미만을 일하는 노동자로 지난해 8월에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계약직 노동자 또한 3만7천명이나 늘었다. 시간제 일자리는 20대의 청년층과 50대의 고령층에서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대의 경우 1년 사이 7만3천명이 늘어났고, 50대는 뒤이어 5만7천명이 늘어났다.

이러한 시간제노동자의 경우 낮은 임금에 노동시간까지 짧아 월평균 임금이 73만원 정도에 머물렀다. 이러한 시간제 노동자의 사회보험도 가입률이 낮게 나타난다. 이들의 52.4%가 비자발적으로 일을 선택했고 그 중 절반 이상이 당장의 수입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힘들어지는 경제력 탓에 당장의 수입만을 위해서 불안정한 일자리라고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청년층뿐만 아니라 기존의 고령층 또한 증가하고 있어 그들의 금전적 여유가 얼마나 촉박한지를 알 수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소득이 적은 비정규직자들 또한 차별 없이 낮은 금리로써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민전용 금융상품인 햇살론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햇살론이란 2010년 7월부터 서민들을 위해 정부에서 마련한 서민구제대출상품으로 대부관련업체에서 연20~30%대의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저소득 서민들에게 연8%대라는 낮은 금리로써 대환자금과 생계자금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햇살론 자격조건은 자영업자들이나 농림어업인은 물론 4대 보험 미가입자인 일용직 근로자나 비정규직 근로자들도 3개월 이상 재직 중에 있다면 연 소득이 3천만원을 초과하지 않는 조건 하에 직업과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연 소득이 3천만원에서 4천만원 미만일 경우는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라면 햇살론을 신청할 수 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저금리 금융상품 햇살론에 대한 신청 및 자세한 상담은 개인의 신용상태나 재정상황에 따라 모두 달라지므로 서민지원나누미 홈페이지(http://www.haetsallo.co.kr)에서나 상담센터(1644-2210)를 통해 전문상담원과 본인이 직접 상담 받는 것을 권장한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지만 비정규직과 정규직 사이의 임금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는 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에 힘써야 할 것이고, 햇살론과 같은 서민을 먼저 생각해주는 정책들을 많이 펼쳐 각 계층마다 경기 회복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