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예상 경제성장률을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 OECD는 각국이 경기 둔화를 막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했다.

OECD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상반기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3.0%, 내년에는 3.3% 각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기존 3.8%에서 3.3%로 내린 데 이어 이번에 3.0%로 다시 끌어내린 것이다. 내년 예상성장률도 지난해 11월에는 3.6%로 전망했으나 이번에는 3.3%로 낮췄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2%, 내년에는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올해 예상성장률은 기존보다 0.5% 포인트 내렸다.

독일도 올해 0.5% 포인트 하향조정한 1.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정부가 예상한 올해 경제성장률 1.7%보다 낮은 수치다. 일본은 올해와 내년 각각 0.8%와 0.6% 경제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전망치와 같은 6.5%를 제시했으며 내년에는 6.2%로 올해보다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인도는 올해 성장률을 기존보다 0.1% 끌어올린 7.4%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도 7.3%로 높은 성장률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수요 확대와 경제성장을 위해 금융정책에만 기대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더욱 강력한 재정 정책에 더해 구조개혁을 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