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하락 흐름…금융주 '약세'

코스피지수가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앞서 미국 증시의 하락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83포인트(0.19%) 내린 1904.01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의 반등세가 주춤해지면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한 이후 19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한때 1910선을 넘기도 했지만, 점증한 개인과 기관의 매물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799억원과 67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852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34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 금융 은행 등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현대차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다.

삼성화재가 실적 부진에 7% 급락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매각 관련 불확실성에 3.7% 하락세다.

반면 현대상선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모녀의 사재 출연 소식에 8%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보다 3.26포인트(0.51%) 오른 641.69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0억원과 26억원 매수 우위며, 외국인은 196억원의 순매도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셀트리온과 컴투스, GS홈쇼핑이 2%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적자폭을 줄인 푸른기술이 상한가다. 이종 간 장기이식에 대한 기대감에 엠젠플러스가 29% 급등하고 있다.

환율은 오전 한때 1239원에 육박했다가 오후 들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오른 12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