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인텔 CEO "5G 시대, 클라우드 시장 10배 성장"

'모바일 올림픽' MWC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차세대 통신기술인 5G(5세대)가 산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정보기술(IT) 업체가 대응 전략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크러재니치 CEO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 기조연설에서 “5G 시대는 산업계에 굉장한 변화를 가져오고 이 과정에서 헬스케어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산업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G의 강점은 사용자와 기기를 연결해주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라며 “5G 시대가 되면 하드웨어 성능은 더 좋아지고 모든 기기가 빠르게 데이터를 서로 주고받게 된다”고 설명했다.모바일 간 연결을 뛰어넘어 무인자동차, 드론까지 연결 범위가 무한대로 늘어날 것이란 게 그의 전망이다. 크러재니치 CEO는 “5G는 차세대 모바일 시대를 열어줄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인텔도 이 변화 속에서 새롭고 다양한 기회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5G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업계 전반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크러재니치 CEO는 “인텔은 5G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업체와 협력하면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5G 시대가 구축되면 클라우드 사용 속도가 지금보다 2~3배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5G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그는 “요즘 산업계는 사람들이 변화를 감지하기 힘들 만큼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며 “5G 시대에는 시장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르셀로나=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