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지난해 6월 시작한 배달 서비스의 월간 이용 건수가 8개월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CU는 올해 1월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가 지난해 7월 당시보다 951.3% 신장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운영한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329.5% 뛴 수치다. 서비스 도입 초기 1만4000원이었던 객단가도 올 초 2만원대로 올라섰다. 이는 일반적인 점포의 평균 객단가 4000원보다 5배나 높은 금액이다.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주로 대량으로 상품을 구매를 하기 때문으로 CU는 풀이했다.
CU 배달 서비스의 10건 중 6건은 오피스 밀집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원들이 팀별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거나 간식을 시키며 배달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다는 분석이다. 다음으로는 오피스텔, 원룸촌 등 독신자 주택 입지의 매출 비중(21.2%)이 높았고, 가정주택이 10.1%를 기록했다.
CU는 업계 최초로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 연동 주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같은 시스템을 기반으로 현재 서울 200여 개 지점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부산, 울산, 대구 등 전국 각지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한편, CU는 다음달 말까지 주류·담배를 제외한 구매 상품에 대해 가격에 상관 없이 100원의 배송료로 주문지까지 배송해 주는 'CU 100원 배송'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