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나 경영] 현대백화점, 어린이미술관 건립 등 '문화융성' 활동
입력
수정
지면C6


현대백화점은 작년 4월부터 ‘문화야(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직장인들이 백화점 문화홀에서 공연을 즐기는 ‘문화회식’을 지원하는 행사다.
연극, 뮤지컬, 콘서트, 명사특강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무역센터점 문화야 프로젝트에 삼성동 인근 기업들이 단체 관람을 요청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순일 현대백화점 컨텐츠팀장은 “음주 중심의 직장인 회식 문화를 바꾸고 직장인들이 문화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야 프로젝트는 모든 기업·개인이 참여할 수 있고 현대백화점 점포들이 매달 릴레이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작년 8월엔 판교점에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을 열었다. 기업이 어린이 미술관을 열어 정부 등록을 받은 것은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현대백화점 판교점 오피스동 5~6층에 있고 연면적 2736㎡ 규모로 지어졌다. 전시실 2개와 그림책 5000권이 있는 열린 서재, 어린이 대상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는 3개 교육실로 구성됐다. 정부 등록 미술관은 일반 미술관보다 운영 조건이 까다롭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