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선거구획정안 확정…대전·충청권 2석↑, 영남·호남·강원 감석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는 28일 4·13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28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20대 총선 지역구 의석수를 253석으로 7석 늘리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47석으로 하는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했다.선거구 획정안에 따르면 기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의석수는 현행 112석에서 122석으로 크게 늘었으며 대전·충청권은 2석 증가했고 영남권, 호남권은 각각 2석, 강원은 1석이 줄었다.

대전은 유성구가 유성구갑과 유성구을로 분구되며 1석이 추가됐다. 진잠동, 온천1동, 온천2동, 노은1동, 원신흥동이 유성구갑이 됐고 노은2동, 노은3동, 신성동, 전민동, 구즉동, 관평동이 유성구을 선거구로 나뉘었다.

충남에서 현행 10석에서 1석이 늘었다.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 지역인 부여·청양과 더민주 박수현 의원의 지역인 공주가 통합돼 1석이 줄었으나 아산이 갑·을로 분구되고 천안 갑·을에 병 지역구가 신설되며 최종적으로 1석이 늘었다. 충북은 현행과 같이 8석을 유지했다. 다만 보은·옥천·영동 지역구와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구에서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선거구와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선거구로 조정됐다.

영남권에서는 부산이 기존 18석을 지켰다.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의화 국회의장의 지역인 중구·동구 선거구가 쪼개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영도(중구), 유기준 의원의 지역인 서구(동구)와 통합돼 1석이 줄었다. 반면 해운대구·기장갑 선거구와 해운대구·기장을 선거구가 해운대구갑, 해운대구을, 기장군 선거구로 분구됐다.

경북 지역은 2석이 줄어 새누리당 현역 의원끼리의 경쟁이 전망된다.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의 지역인 경북 영주와 이한성 의원의 지역인 문경시·예천군이 영주시·문경시·예천군 선거구로 통합됐다.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밀양시창녕군과 의원직을 상실한 조현룡 의원의 지역인 의령군·함안군·합천군, 신성범 의원의 지역구인 산청군·함양군·거창군 선거구를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선거구와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선거구로 통합했다.

호남권에서는 전북과 전남이 각각 1석씩 줄었다. 전북을 보면 전주시·완산갑, 을과 전주시·덕진구 선거구를 전주시갑, 을, 병 지역으로 조정했다.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정읍), 더민주 강동원 의원(남원·순창), 더민주 최규성 의원(김제·완주), 더민주 박민수 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 더민주 김춘진 의원(고창·부안) 지역구는 정읍시·고창군, 남원시·임실군·순창군, 김제시·부안군,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으로 통합 및 조정돼 1석이 감소했다.

전남의 경우 국민의당 김승남 의원(고흥·보성),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장흥·강진·영암), 더민주 이윤석 의원(무안·신안) 지역구는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영암군·무안군·신안군 선거구로 통합돼 1석이 감소했다.강원도는 1석이 감소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지역인 홍천군·횡성군과 염동열 의원(태백·영월·평창·정선), 한기호 의원(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가 태백시·횡성군·영월군·평창군·정선군 선거구와 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선거구로 통합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