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높은 대부관련이용 자제, 대한재무 햇살론 이용 유리해

국내 대부업계를 보면 저금리시대는 남의 나라 이야기이다. 대다수의 회사가 법정최고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1%대까지 떨어졌지만 서민들이 이용하는 대부금리는 변동이 없는 것이다.

제도권 금융기관서 외면 받고 있는 서민들은 전혀 기준금리의 인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여전히 30%이상의 고금리에 허덕이고 있다. 대부금융협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상위 20개의 대부관련회사 중에 올해 신용대출관련상품의 최고금리가 법정최고이자율인 업체가 14곳이나 있었다. 대부분의 업체가 0.1~0.2의 작은 차이만 있을 뿐이지 모두 법이 정한 최고 한도까지 금리를 받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고금리는 지난해와 비교해도 같은 수준이다. 작년 하반기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조금씩 인하되었지만 이와는 무관하게 대부관련회사의 금리는 요지부동이었다. 최저금리가 가장 낮은 업체의 금리는 연24%로 그나마 연20%대의 최저금리를 적용하는 곳은 5곳 밖에 되지 않았다.

이처럼 대부관련회사들이 적용하고 있는 금리는 은행 같은 제1금융권의 기관들이 자체 대출금리를 내리는 것과는 상반된 행보를 밟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서민층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은 힘든 삶을 지속하면서 평균 연30%를 도는 고금리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이에 정부에서는 가장 힘들 경제 여력을 가지고 있는 서민층들이 이러한 고금리의 덫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서민들을 위한 금융상품을 만들어 이러한 고금리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생활에 안정을 줄 수 있도록 돕고 있다.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여러 가지 금융상품 중 햇살론 금융상품은 신용이 낮거나 소득이 적은 사유로 제1금융권의 이용이 불가능하여 연20%대 이상의 상품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서민들이 연8%대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다시 말해 보통의 서민들이 쓰는 금융상품들과는 다르게 낮은 금리로써 지원을 받아 가계부채부담을 줄이며 가계가처분소득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햇살론의 기본 취지다.

햇살론은 연간소득이 3,000만원 이하이면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하고, 연간소득이 4,000만원 이하라면 신용등급 6등급 이하만 신청이 가능하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90일 이내에 30일 이상의 연체가 없어야 한다.

대환자금과 생계자금을 포함하여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인 햇살론 신청조건 외에 재무상태에 따라 승인여부 및 한도 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문의사항은 정부가 승인한 대한재무(정식위탁법인) 홈페이지(http://steploan.co.kr)나 대한재무상담센터(1661-7177)에서 간단한 본인인증절차를 거친 후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상품의 지원을 받길 권장한다.

대부업체간에 대출금리의 차이가 거의 없을뿐더러 자발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기에 서민을 울리고 있는 대부업계에 대해 면밀한 조사는 물론 서민들을 위한 경제상품인 햇살론을 적극적으로 서민들에게 알려 햇살론과 같은 지원금융상품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안 또한 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