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필리버스터 국내 기록 '11시간39분' 돌파…"지쳐 쓰러질 때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2일 국회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국내 최장 기록을 넘어섰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7시1분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올라 테러방지법 입법에 반대하는 내용의 연설을 시작한 후 11시간 40분이 지난 오후 6시41분 현재까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지금까지 국내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은 지난달 27일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이 세운 11시간 39분이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필리버스터의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그는 연설 시작 후부터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의원들의 주장 요지를 차례로 언급하고, 테러방지법 개정 방향에 대한 당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이 원내대표는 "지쳐 쓰러질 때까지 연설을 하겠다"고 다짐하며 단상에 오른 이 원내대표는 발언 중간 "국민의 용서를 구할 때까지 끝까지 서 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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