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갤럭시S7' 쥔 고동진 사장 "오는 11일 세계 40여개국 출격"

10일 국내 미디어데이 후 11일 출시
[ 박희진 기자 ] 삼성전자의 올해 최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가 오는 11일 전세계 40여개국에서 동시 출시된다.

2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사진)은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S7은 오는 11일 40~50개국에서 1차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고 사장은 갖고 있던 갤럭시S7을 기자들 앞에 직접 꺼내보이기도 했다.

그는 "10일에는 국내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 것"이라며 "장소는 추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갤럭시S7의 출시일은 전작들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 중에선 연내 출시일이 가장 빠르다. '갤럭시S6'의 출시일은 지난해 4월 10일, '갤럭시S5'는 2014년 4월 11일이었다.

이번 출시 일정에는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5'가 조기 출시 효과를 톡톡히 누린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매년 9월에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해온 전례를 깨고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5를 출시했다.

갤럭시S7의 1차 출시 국가도 전작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한국과 북미 유럽 등 세계 20여개국에서 처음 출시됐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