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파트너 3인의 한국경제TV '주식창' 종목 진단] SK하이닉스, D램 값 하락 반영…상승세 주목

AP시스템, OLED 장비 수주 계획 변동없어
컴투스, 신작 게임 출시 기대감 커져
◆오재원 파트너-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를 한동안 보유하다가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할 때 분할 매도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해 6월 5만1700원까지 오른 뒤 실적 우려와 전반적인 증시 부진 영향으로 올 1월 중순 2만580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코스피지수 반등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 부각으로 상승 전환을 꾀하는 모습이다.절반 가까이 주가가 조정된 까닭에 D램 가격 하락과 관련한 우려는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금부턴 신제품 출시와 2분기 계절적 수요에 힘입은 D램 가격 안정을 기대해볼 만한 시점이다. 지난달 12일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순매수에 나서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동시 순매수세가 꺾이거나 가파른 상승세로 과열 국면에 진입하면 분할 매도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양태원 파트너-AP시스템최근 두드러진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의 핵심업체였던 AP시스템이 가파른 하락세다. 2대주주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분 8.6%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충격을 줬다. AP시스템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하청업체다. 그동안 2대주주로서 삼성디스플레이 존재는 꾸준한 납품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배경이었다. 주당 매각금액이 1만8400원으로 최근 시가 대비 상당폭 할인된 가격이라는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AP시스템의 기초체력엔 큰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다. 독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하는 ELA(레이저 결정화 장비)는 대체재를 찾기 어렵다. 삼성으로부터의 수주 역시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동훈 파트너-컴투스게임주는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역할수행게임(RPG) 호황으로 경쟁업체가 급증하면서 과도한 마케팅 비용이 실적 발목을 잡고 있다.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하는 TV 광고 등을 쏟아내면서 영업이익률이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이다. 컴투스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윈더택틱스’, ‘라스트오디세이’ 등 신작 게임 출시 기대감으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가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력한 저항선인 12만원 돌파 후 다시 12만원의 지지를 받으며 재상승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게임주 옥석 가리기 차원에서도 계속 관심을 둘 만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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