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유출된 새누리 여론조사 문건, 실제 자료와 다르다"

유출자 추적…검찰에 수사의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새누리당 당내 경선지역의 내부 여론조사 결과가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공천관리위원회에 제출된 자료가 불일치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새누리당 당내 경선 여론조사 결과 왜곡·조작 공표 관련’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새누리당 부설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실 담당자와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 및 관계자를 조사했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새누리당 당내 경선 여론조사인 것으로 급속히 퍼진 괴문서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선관위 관계자는 “일부 지역은 문건에 나오는 후보자와 여론조사 결과가 일치하고 일부 지역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료를 최초로 공표한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며 “조사가 완료되면 즉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새누리당 내에서 누가 최초 자료를 유포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