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어진 뒷좌석…제네시스 'EQ900 리무진' 출격

18개 방향 조절 'VIP시트' 장착
상시 4륜 구동…1억5020만원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초대형 플래그십(대표) 세단 ‘EQ900 리무진’(사진) 모델을 판매한다고 9일 발표했다.

EQ900 리무진은 EQ900보다 차체 길이가 총 290㎜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외관이 더 커졌고 뒷좌석 공간도 넉넉해졌다. 뒷좌석에는 항공기 1등석을 본떠 만든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를 장착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휴식, 독서, 영상시청 등 다양한 모드로 바꿀 수 있고, 총 18개 방향으로 조절도 가능하다. 가죽 소재로는 ‘세미 애닐린’을 사용했다. 세미 애닐린은 가죽에 더러운 것이 묻거나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염색 외에 최소한의 투명코팅 처리를 한 가죽을 말한다.구동방식은 전자식 상시 4륜 구동시스템(AWD)인 H-트랙을 적용했다. 고속주행 때 안정감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는 ‘제네시스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GACS)’도 탑재했다.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시스템,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등 첨단 주행 안전 기술도 들어갔다.

파워트레인은 타우 5.0L 8기통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425마력, 최대토크 53.0㎏·m의 성능을 갖췄다. 복합연비는 7.2㎞/L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를 적용해 1억5020만원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EQ900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계약대수가 2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 있는 모델”이라며 “새로 출시한 리무진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고급 차량으로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