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와 첫대결 불계패…세계가 '깜짝'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이세돌 9단 간 첫 대국이 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흑을 잡은 이 9단(오른쪽)은 중반까지 숨 막히는 접전을 벌였지만 알파고에 무릎을 꿇었다. 아자황 딥마인드 연구원(왼쪽)이 알파고를 대신해 바둑을 뒀다. 구글 제공
'세계 최강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패하자 외신도 깜짝 놀랐다.

이세돌 9단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1국에서 186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대국 직후 복수의 외신이 이세돌 패배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미국 'NBC뉴스'는 “알파고가 인공지능의 선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인류와 AI 사이의 상징적 대결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영국 BBC뉴스는 “알파고가 1대국에서 세계 바둑 최강 이세돌을 제압했다”며 "시작은 이세돌이 앞섰지만 알파고가 뒷심을 발휘해 첫 승을 챙겼다"고 보도했다.한편, 바둑 기력 체계가 관심을 모은다. 바둑은 프로 단, 급, 단 세 가지로 나뉜다. 급은 18급~1급까지 구분하며 아마추어 단은 초단~7단계까지 있다. 프로 단은 초단~9단까지 구분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이세돌 9단이 최고 단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