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플러스] 알톤스포츠, 봄바람 타고 주가도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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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문기업인 알톤스포츠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봄바람을 타고 질주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 주가 그래프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두 달 동안에만 50% 이상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 가능성과 사물인터넷(IoT) 자전거 등 라인업 확대 기대감이 동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곳은 국내 자전거 업체 중 유일하게 자체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 8개월 만에 1만원선 회복 '눈앞'…연초 대비 53% 상승
14일 알톤스포츠의 주가는 장중 한때 8.12% 오른 9190원에 거래를 형성,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1만원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후 1시13분 현재 상승 폭을 소폭 반납해 전날보다 4.12% 오른 8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째 상승하고 있으며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달 초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알톤스포츠는 연초에만 해도 주당 5700원에서 6000원 사이를 오가다 지난달 중순부터 주가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렸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자(INFIZA)의 올해 주력 제품을 포함해 신제품 28종이 잇따라 등장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천진의 생산기지도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마무리, 가동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 주력 브랜드 '인피자' 등 신제품 잇따라…中 인프라 구축 완성알톤스포츠는 2월19일 인피자의 2016년 신제품을 내놓고 주력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단독 브랜드 홈페이지를 준비하는 등 활발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전개 중이다.
인피자는 무한함을 나타내는 영어 단어 '인피니트(infinite)'와 힘을 나타내는 이태리어 단어 '포르자(Forza)'의 합성어다.
알톤스포츠는 "인피자를 주력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작년부터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면서 "3월 초에 인피자의 단독 브랜드 홈페이지 역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또 '알톤 바이크 클리닉(Alton Bike Clinic) 시스템'을 올해부터 본격 가동, 고객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점 교육과 관리 및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A.B.C 시스템'은 기존 AS 체계를 보다 고객 중심으로 바꾸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면밀한 사전조사와 심의과정을 통해 전국 111개 대리점을 선정해 운영 중인 알톤스포츠의 새로운 고객 서비스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100만대 정도의 생산 능력을 갖춘 중국 천진의 생산기지 역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약 40억원을 투입해 생산·조립 라인을 비롯한 모든 시설을 전면 개선한 것이다.
알톤스포츠는 "제조동의 가장 큰 변화는 글로벌 상위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최상급 도장설비를 새로 들여온 것"이라며 "이 외에도 차체 조립라인의 환경을 개선하고 신규설비 설치, 품질실험실을 신설하는 등 생산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 구현에 집중했다"라고 강조했다.
◆ "라인업 강화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
신제품 등 라인업 강화로 인해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눈에 띄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은 내수 침체와 시스템 구축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해 적자로 돌아섰지만, 올해는 평균 판매가격의 인상과 국내 및 해외 매출 증가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진출 확대와 자전거(전기자전거 포함)시장의 성장성 그리고 자전거용 부품 매출 증가 등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알톤스포츠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7% 성장한 8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 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는 특히 "올해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동남아, 중국 등에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인데 해외 수출 금액은 약 120억원(작년 7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콘(Beacon)칩을 활용한 IoT 자전거 등 모두 110여종(작년 80여종)의 신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 가능성과 사물인터넷(IoT) 자전거 등 라인업 확대 기대감이 동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곳은 국내 자전거 업체 중 유일하게 자체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 8개월 만에 1만원선 회복 '눈앞'…연초 대비 53% 상승
14일 알톤스포츠의 주가는 장중 한때 8.12% 오른 9190원에 거래를 형성,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1만원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후 1시13분 현재 상승 폭을 소폭 반납해 전날보다 4.12% 오른 8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째 상승하고 있으며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달 초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알톤스포츠는 연초에만 해도 주당 5700원에서 6000원 사이를 오가다 지난달 중순부터 주가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렸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자(INFIZA)의 올해 주력 제품을 포함해 신제품 28종이 잇따라 등장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천진의 생산기지도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마무리, 가동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 주력 브랜드 '인피자' 등 신제품 잇따라…中 인프라 구축 완성알톤스포츠는 2월19일 인피자의 2016년 신제품을 내놓고 주력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단독 브랜드 홈페이지를 준비하는 등 활발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전개 중이다.
인피자는 무한함을 나타내는 영어 단어 '인피니트(infinite)'와 힘을 나타내는 이태리어 단어 '포르자(Forza)'의 합성어다.
알톤스포츠는 "인피자를 주력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작년부터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면서 "3월 초에 인피자의 단독 브랜드 홈페이지 역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또 '알톤 바이크 클리닉(Alton Bike Clinic) 시스템'을 올해부터 본격 가동, 고객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점 교육과 관리 및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A.B.C 시스템'은 기존 AS 체계를 보다 고객 중심으로 바꾸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면밀한 사전조사와 심의과정을 통해 전국 111개 대리점을 선정해 운영 중인 알톤스포츠의 새로운 고객 서비스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100만대 정도의 생산 능력을 갖춘 중국 천진의 생산기지 역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약 40억원을 투입해 생산·조립 라인을 비롯한 모든 시설을 전면 개선한 것이다.
알톤스포츠는 "제조동의 가장 큰 변화는 글로벌 상위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최상급 도장설비를 새로 들여온 것"이라며 "이 외에도 차체 조립라인의 환경을 개선하고 신규설비 설치, 품질실험실을 신설하는 등 생산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 구현에 집중했다"라고 강조했다.
◆ "라인업 강화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
신제품 등 라인업 강화로 인해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눈에 띄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은 내수 침체와 시스템 구축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해 적자로 돌아섰지만, 올해는 평균 판매가격의 인상과 국내 및 해외 매출 증가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진출 확대와 자전거(전기자전거 포함)시장의 성장성 그리고 자전거용 부품 매출 증가 등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알톤스포츠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7% 성장한 8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 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는 특히 "올해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동남아, 중국 등에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인데 해외 수출 금액은 약 120억원(작년 7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콘(Beacon)칩을 활용한 IoT 자전거 등 모두 110여종(작년 80여종)의 신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