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ADAS 카메라 센서 본고장 이스라엘 진출

운전미숙과 과실로 인해 20초마다 한번씩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떠오른 것이 바로 자율주행자동차다.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스스로 도로를 주행하는 자율주행차는 미래자동차산업의 가장 큰 이슈로 손꼽힌다.

자율주행에는 단연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첨단 운전자 안전 지원 시스템)가 핵심이 된다. 또한 ADAS의 출발점에는 외부 환경을 인식하는 '센서'가 있다.여러가지 ADAS 센서 중 ‘카메라 센서’ 시장은 이스라엘 M사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기술장벽이 높다는 특성상 ADAS 센서 시장은 소수의 대형업체가 독과점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스라엘은 OECD 국가 중,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 수가 가장 높은 나라로 교통사고율 감소를 위해 ADAS 제품 의무 장착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많은 운전자가 자국 기업 M사가 개발한 ADAS 제품을 차량에 장착하고 있다.

이러한 독과점 시장에 고도의 기술력과 수년 간 쌓아 온 테스트 경험, 양산 품질력을 바탕으로 이스라엘에 진출한 대한민국 기업이 있다. 2003년 창립이래로 영상인식 ADAS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해 온 ㈜피엘케이테크놀로지(이하 PLK)가 그 주인공이다.미국, 중국, 유럽, 러시아, 호주 등 전 세계 16개 현대기아자동차 차종에 ADAS 시스템을 양산 적용해온 PLK는 동풍-푸조 시트로엥, 대우버스 등 유수의 기업에 ADAS 카메라를 공급하였으며 최근에는 미국 오토모티브 기업과 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스라엘 진출을 통해서는 OE와 After Market 형식으로 FCW (앞차추돌경보), LDW (차선이탈경보)기술을 공급하게 되었으며 향후 PD (보행자 인식), HBA (하이빔 자동 제어) 기술을 추가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PLK의 박광일 대표이사는 "PLK는 양산차 적용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력, 수 년간의 실차 테스트 실적을 바탕으로 ADAS 카메라 센서 시장에서 꾸준하게 진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 없는 기술력 향상과 신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속에서 PLK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PLK의 이번 성과는 전체 ADAS 카메라 센서 시장을 놓고 봤을 때도 큰 의미가 있다. 많은 업체들이 이스라엘 M사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대부분의 센서를 수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에서도 인정 받은 PLK의 기술력은 ADAS 카메라 센서 시장 구조 정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