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산업 빅뱅] 두나무 '로봇기자' 개발…1~2초면 기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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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 AI 저널리즘 시대 열린다국내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카카오의 제휴사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기사를 작성하는 ‘로봇기자’를 개발했다. AP통신, 블룸버그, 포브스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은 이미 로봇기자를 기사 작성에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기사를 쓰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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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진 전문 로봇기자…해외언론에선 이미 활용
해외에서는 AP통신, 블룸버그, LA타임스 등이 로봇기자를 활용하고 있다. AP통신은 기업 실적 기사는 인공지능 기사 작성 소프트웨어 ‘워드스미스’가 맡고 있다. 이전에는 분기 평균 300개에 그쳤던 기업 실적 기사는 로봇을 활용하면서 최근 분기당 4300개까지 늘었다. LA타임스의 ‘퀘이크봇’이란 지진 전문 로봇기자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3분 만에 속보를 띄운 것도 유명한 사례다.
증권플러스 앱에서 뉴뉴스가 활약할 경우 국내에서도 로봇을 기사 작성에 활용하는 인공지능 저널리즘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로봇 활용이 높아지면 단순한 스트레이트 기사 작성 업무에서 벗어난 기자들이 사건의 현상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두나무는 언론사와의 제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두나무 관계자는 “컴퓨터가 더 빨리 잘할 수 있는 기사는 컴퓨터가 처리하게 되면 기존 인력들은 저널리즘의 본질에 더 가까운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