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동물용 의료기기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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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양이 등 체외진단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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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이날 전시에서 개, 고양이, 말의 건강을 검진하는 동물용 체외진단기 ‘PT10V’를 선보였다. 이 기기는 간·신장 기능 전문검사부터 대사질환 등 종합검진까지 최대 13개 항목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 동물의 피를 뽑아 기기에 넣으면 10분 내 결과가 나온다.전 사장은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고 있어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며 “초음파 진단기 등 대형병원 장비시장에서는 제너럴일렉트릭(GE) 필립스 지멘스 등 경쟁업체의 벽이 높지만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은 새롭게 열리고 있어서 성공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동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을 넣거나 축산 육질검사까지 다루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전 사장은 매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최근 열린 삼성메디슨 주주총회에서 “매각은 사실이 아니다”며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흑자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