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기자회견장서 무슨 일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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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없는 회의와 상명하복식 보고 방식, 늦어지는 의사결정, 할 일도 없이 밤늦게까지 남아 있는 관행 등 기존의 딱딱한 조직문화를 없앤다.” 삼성전자가 오는 24일 개최하는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의 내용을 소개한 18일자 기사는 페이스북 게시 반나절 만에 10만명의 타임라인에 올랐다. 이 기사는 공감, 댓글 및 공유 횟수가 총 900회를 넘었다. 네티즌 정모씨는 “큰 조직은 변화가 쉽지 않다지만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13일 펼쳐진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 간 제4국은 이 9단의 승리 못지않게 기자회견장도 주목받았다. 이날 이 9단에게 대국 내용과 승리 소감을 묻는 것에 치중했던 한국 기자들에 비해 “알파고의 실수가 묘수가 되듯 이를 의학 분야에 적용할 때 문제가 없겠느냐”는 한 외국 기자의 질문이 부각됐기 때문이다.일부 네티즌은 “한국 기자들은 공부를 하지 않아 돋보이는 질문이 나오지 못했다”며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기자회견장 성격상 주인공의 생각을 확인하는 한국 기자들의 행동은 타당하다”는 한경플러스 기사는 공유 80여회, 약 8만2000명의 타임라인에 오르며 뜨거운 화제가 됐다.

최진순 기자 soon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