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국내 발생 ‘공포확산’…증상 및 예방법은?

신생아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자 국내에서 첫 발생,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22일간 브라질 출장을 다녀온 전남 광양 거주자 L(43)씨가 22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지카 바이러스란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으로 1947년 우간다의 지카 숲에서 처음 발견됐다. 감염된 모기에 물릴 경우 발열과 발진 또는 눈 충혈이나 전신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임신부가 감염되면 소두증 유아를 출생할 수도 있다.소두증은 신생아의 두뇌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채 작은 뇌와 머리를 갖고 태어나는 뇌 손상 증세를 말하는데, 유전적인 기형이 소두증의 일반적인 원인이다. 소두증 신생아는 아이마다 차이가 있지만 성장하면서 걷기와 듣기, 말하기 능력 등이 떨어질 수 있다.지카바이러스는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 예방법이다.모기 기피제를 바르고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가정에서는 방충망 등을 설치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숲 속에서는 바지의 밑단을 신발이나 양말 속으로 집어넣어 착용하고 신발의 상단, 양말, 바지 밑단에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모기에 물리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숲 등에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하고 땀을 제거해야 하며 야외 취침 시에는 텐트 내에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지카바이러스가 발생한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중남미 국가 등을 방문할 때는 특히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여행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결막염, 관절통, 근육통, 두통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해외여행 이력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또 귀국 후 1개월간은 헌혈을 해서는 안 되며 가임 여성은 최소 2개월 동안 임신을 연기해야 한다.이와 함께 남성은 배우자 등이 임신 중인 경우에는 임신 기간에, 그렇지 않은 경우 최소 2개월 동안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국내 지카바이러스 확진자 첫 발생ㆍ`소두증` 지카바이러스 첫 환자, "감염 NO" 1인실 격리 이유는?ㆍ거미, ‘You Are My Everything’ 소리바다 주간차트 2주 연속 정상ㆍ`태양의후예` 박근혜 대통령도 극찬 "젊은이들에 애국심 고취"ㆍ"설현, AOA 중 제일 예뻐서 껴안아"…`포옹 논란` 홍콩MC 해명 들어보니ⓒ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