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 내달 2일부터 봄의 향연 '산수유 한우축제' 열어

경기 양평군이 내달 2일부터 이틀간 산수유 한우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노란꽃 물결의 산수유 한우축제가 열리는 장소는 양평군의 작은 마을 개군면 주읍리와 내리이다. 내리와 주읍리에는 수령이 적게는 20년에서 많게는 200여년이상 된 산수유나무 수천 그루가 구불구불한 마을 안길 곳곳에 있어 꽃이 피면 마치 노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유명하다.

주 행사장인 개군레포츠공원에서는 평양아리랑예술공연단, 초청가수 등이 펼치는 다양한 공연과 함께 옛날 생활물품 전시관, 동물농장, 동물모형공원에서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직접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됐다.

부축제장인 내리와 주읍리에는 산수유나무 70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는 곳으로 가족과 연인이 함께 산수유가 노오랗게 불들인 마을안길을 걸으며 옛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소이다. 산수유 축제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양평 한우 시식과 판매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다.

물맑은 양평한우는 양평에서 자란 안전한 축산물로 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양평한우를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식당과 판매장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며, 축제 이벤트로 양평한우 육회 시식이 준비돼있다.

이종철 축제추진위원장은 “광광객들이 올해로 열 세 돌을 맞은 전통의 지역 축제인 산수유 한우축제를 방문해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 먹거리를 접하며 봄을 만끽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평=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