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노들섬~용산~마포 한강변 묶어 여의도 중심 관광벨트 조성

서울시, 30년 만에 개발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에 여의도를 중심으로 노량진, 노들섬, 용산, 마포 등 한강 수변부를 잇는 한강관광벨트 조성에 들어간다. 프랑스 파리 센강이나 영국 런던 템스강처럼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를 비롯한 서울역 인근 지역 개발에 이어 본격적인 한강변 도시재생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역 일대 재개발과 함께 한강변 개발을 서울 도시재생의 핵심축으로 삼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구상에 따른 것이다. 한강을 대대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1980년대 한강 종합개발계획 이후 30여년 만이다. 여의도, 노량진, 노들섬, 용산, 마포에서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개발사업을 한강 도시재생사업으로 통합 추진하겠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인근에 통합선착장과 육상시설인 여의테라스 등 복합문화시설을 짓고 여의나루역부터 63빌딩까지 여의서로 구간에 카페촌을 조성할 계획이다.

노량진수산시장을 운영·관리하는 수협중앙회와 함께 노량진과 여의도를 잇는 보행교도 건설한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시설 현대화와 함께 기존 시장 부지에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노들섬에 공연시설을 세우고, 용산에는 광화문광장과 비슷한 규모의 시민공원과 보행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아라뱃길을 통해 서해와 한강을 잇는 유람선 운항도 조만간 승인할 방침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