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개 신규 민군겸용기술개발과제 참여 접수

제3회 기술정보교류회 23일 열려
민군기술협력사업의 기획력을 높이고 관련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의 협업을 증진하기위한 마련된 제3회 기술정보교류회가 23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민군기술협력사업은 민간부문과 국방분야와의 공동 기술협력을 통해 국방전력과 산업경쟁력을 동시에 제고하기위해 정부 예산으로 집행하는 프로젝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주최하고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 미래창조과학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 11개 부처 공무원과 정부출연연구기관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올해 민군기술협력사업 예산은 총 1389억원이다. 부처별 투자금액은 방사청 792억3000만원(57.1%), 산업부 362억2000만원(26.1%), 미래부 124억원(8.9%), 기타 부처 110억원(7.9%)이다. 전담기구인 민군협력진흥원이 집행한다.

작년 상반기에 첫 모임이 열린뒤 3번째로 개최된 이번 교류회에서 올해 예산 투자계획과 사업별 신규 착수과제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과제 선정절차의 투명성 확보 등 사업의 미비점을 개선하고 보완하기 위해 지난 1월 개정된 공동시행규정에 대한 내용도 설명됐다. 개정된 규정에 따라 앞으로 과제 기획 과정에서 채택이 안된 과제의 경우 그 사유를 제안자에게 통보한다. 정부출연금 지원 기준도 개선돼 연구개발 수행기관에 따라 지원 기준을 차등 적용한다.

올해 신규 착수과제(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는 △적정물리력을 갖춘 스마트 대체장비 개발 △광대역(20MHz~40GHz) 신호정보 수집용 수신기 집적회로 개발 △도너&어셉터 방식 트레일러형 수소충전 시스템 개발 △광섬유자이로용 편광유지광섬유 개발 △20% 이상 경량화된 Ni-free 고강도 및 고인성 스테인리스강 개발 △고해상도 전방향 초다시점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생체모방 고분자 신속 지혈제 개발 △고선량/이동형 중성자 발생장치 개발 △광주파수영역반사측정(OFDR) 기반 고분해능 안전진단 시스템 개발 △초미세립 고강도 티타늄 광폭 박판재 및 응용부품 제조기술 개발 △중단거리용 이동식 레이저 기반 무선전력전송 기술 개발 △드론의 소형,경량화를 위한 비행제어시스템용 System-on-Chip(SoC) 개발 △광도파로 기반 1-30GHz급 빔조향기술 개발 △브릿지만 기법을 이용한 대면적 압전 단결정 성장기술 개발 △20톤급(60노트 이상) 차세대 초고속정 개발 △고방열 IMFET Package 기술 및 공정 개발 △차량용 현가장치 적용 100W급 전자기식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개발 △FET 감응방식의 초소형 고성능 마이크로폰 개발 등 18개이다.현재 주관 연구기관 선정 공고를 통해 사업 참여 접수를 받고 있다. 4월중 선정기관 평가를 거쳐 5월중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2017년에 새로 착수할 신규과제에 대한 수요 조사도 받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과 업체는 민군협력진흥원 홈페이지(www.cmtc.re.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정문섭 민군협력진흥원장은 “기술정보교류회가 민군협력사업의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민군협력진흥원이 민군기술협력 전담기구로 제 역할을 견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