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6] 새누리 150+α·더민주 130·국민의당 30석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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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승부 좌우할 수도권 3대 관전 포인트4·13 총선을 위한 공천을 마무리지은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 의석 목표를 150석 이상으로 잡고 공천 과정에서 무너진 ‘원내 과반’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의석인 107석을 넘어 130석 정도를 최대 목표치로 잡고 있다. 국민의당은 호남 수성을 바탕으로 최대 30석을 목표로 정했다.
이 같은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여야 모두 지역구 의석 48.2%를 차지하는 수도권 선거에 ‘올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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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가장 치열하게 맞붙게 될 수도권 122개 선거구 중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를 보이고 있는 지역구는 총 106곳으로 87%에 달한다.
다야 구도 혼전이 벌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은 인천 계양을이다. 윤형선 새누리당 후보에 이곳에서 3선을 한 송영길 더민주 후보와 현역의원인 최원식 국민의당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세 후보 모두 팽팽한 지지율 경쟁을 벌이면서 ‘계양 삼국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 노원병도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와 안 대표에게 도전장을 내민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 경쟁이 치열하다.여기에 황창화 더민주 후보까지 나서면서 안 대표의 재선 고지는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원영섭 새누리당 후보와 현역인 유기홍 더민주 후보, 김성식 국민의당 후보 간 3파전이 치러지는 서울 관악갑도 대표적인 일여다야 혼전 지역이다. 새누리당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한 서울 은평을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이재오 후보와 강병원 더민주 후보, 김제남 정의당 후보 간 3자 대결로 치러진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새누리당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이른바 다여 구도 속에서 치러지는 곳도 있다. 서울 마포을은 안대희 새누리당 후보와 노웅래 더민주 후보, 새누리당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강승규 무소속 후보가 대결을 벌인다. 경기에선 성남 분당을에 출마한 친이(친이명박)계 임태희 무소속 후보가 전하진 새누리당 후보의 표를 분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2) 1000표 이내 초박빙 9곳…국민의당 가세 '예측 불허'
4년 전 야권 연대에도 불구하고 경기 고양갑에선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전국에서 가장 적은 표 차인 170표 차로 당선됐다. 이번에도 심 후보는 당시 붙었던 손범규 새누리당 후보와 리턴매치를 하게 됐다. 더민주에선 박준 후보가 나섰다.우원식 더민주 후보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을도 19대 때 야권이 연대하고도 1.78%포인트 차로 어렵게 이긴 지역이다. 이번에는 국민의당이 가세한 3자 구도여서 승부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서울 중·성동갑 역시 다야 구도 속에서 재격돌하게 됐다. 19대 때 김동성 새누리당 후보를 상대로 488표 차 신승을 거둔 홍익표 더민주 후보는 이번엔 서경선 국민의당 후보와 장지웅 정의당 후보까지 상대해야 한다.
인천 남동을은 지난 선거에서 2명의 여권 후보로 보수층 표가 나뉘면서 당시 윤관석 민주통합당 후보가 승리했다. 하지만 이번엔 1여2야로 상황이 뒤집어졌다.
(3) 동대문甲·영등포乙 등 접전지역 10곳 '리턴매치'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