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2018학년도 정시폐지 안한다

서강대 캠퍼스. / 서강대 제공
[ 김봉구 기자 ] 서강대가 201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을 유지키로 했다. 당초 서강대는 정시의 폐지도 검토했으나 비중을 20% 미만으로 축소하는 선에 그쳤다. 대입 이슈로 부상한 대학 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절대평가) 등급간 점수차는 1점으로 정했다.

서강대는 이같은 내용의 2018학년도 입시안을 30일 발표했다. 학교 측은 “수험생 혼란을 덜기 위해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수시 1283명(80.1%), 정시 319명(19.9%) 등 모두 1602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수능 영어 반영방식은 1등급부터 9등급까지 등급간 1점씩 차이를 둔다. 아울러 정시 일반전형에선 영어 가산점을 적용한다.

주요대학 가운데 수능 영어 점수차를 등급간 0.5점씩으로 설정한 서울대 다음으로 등급간 격차가 작다. 같은날 입학전형을 발표한 고려대는 1~2등급 점수차는 서강대와 동일한 1점이지만 3등급 이하는 2점씩 감점했다. 연세대의 경우 1~2등급 점수차를 5점, 이화여대는 4점(100점 환산 기준)으로 설정했다.

서강대는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적용한다. 즉 과학탐구를 보지 않은 수험생도 자연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반대로 수학 ‘가’형 응시자 역시 인문계 학과에 지원 가능하다.공교육정상화 차원에서 수시 외국어 및 수학·과학 특기자전형은 폐지한다. 해당 전형 모집인원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학생부종합전형(자기주도형)을 통해 뽑는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지원사업과 관련된 커뮤니케이션학부, 컴퓨터공학, 아트&테크놀로지전공은 알바트로스창의전형으로 선발한다.

이 입시안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승인을 거쳐 2018학년도 입학전형계획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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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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