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김한길, 호남서 선거운동 지원 나선다

4·13 총선 서울 광진갑 국민의당 후보로 공천됐으나 야권연대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불출마를 선언한 김한길 국민의당 의원이 오는 6일 호남에서 선거운동 지원에 나선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거의 한 달만에 공식일정을 호남 선건운동 지원으로 진행하게 됐다. 김 의원은 지난달 11일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야권통합·연대 거부에 반발하며 상임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후보단일화를 둘러싼 공방이 정리 국면에 접어들자 야권연대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김 의원도 자연스럽게 정치 행보를 재개하는 모습이다.

호남 후보들로부터 지원 요청이 많아지면서 김 의원이 직접 지원에 나서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제1야당 교체와 여당에 대한 심판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설 예정이다.

다만 수도권 지역 지원유세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김 의원의 활동 재개를 계기로 균열이 생겼던 안 대표와의 관계가 회복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의원이 현재 당직이 없는 만큼 당인으로서 역할을 다한다는 관점에서 봐야하며 안철수 대표와는 사전에 상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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