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기업가 정신 아카데미] 위험 감수한 '교토 기업', 불황 속에서도 고속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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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에마쓰 교수는 교토 기업의 특징을 ‘혁신 성향’으로 정의했다. 교토 기업은 도쿄 기업에 비해 위험을 감수하고 과감하게 사업을 벌이는 성향이 강하다는 것.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는 빠른 의사결정 구조가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스에마쓰 교수는 “대부분이 오너 경영을 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할 수 있다”며 “위험을 회피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대다수 교토 기업은 특화기술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는 공통점도 있다. 스에마쓰 교수는 “예비 창업가는 자신만의 무기인 기술력이 창업의 필수 요소”라고 조언했다.교토 기업은 소비자 요구를 세분화하는 모듈식 경영을 한다. 각 소비자에게 적합한 모듈을 조합해 최종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에마쓰 교수는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수 기자 oneth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