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1분기 영업익 예상 상회…목표가↑"-NH

아쉬운 구리 가격…투자의견은 '중립'

NH투자증권은 12일 풍산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려잡았다.하지만 구리 가격 상승이 제한적이라는 걸 감안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변종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은 작년보다 8% 줄어든 6044억원, 영업이익은 392% 늘어난 213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시장 예상과 비교해 매출은 유사하나 영업이익은 28%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이익 증가는 3월 평균 구리 가격 반등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충당금 환입 덕분"이라며 "3월 중순 구리 가격은 톤당 5,089달러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변 연구원은 그러나 미국 금리 인상 이슈와 수요 부진 우려로 구리 가격 상승세가 더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3개월 구리 가격은 톤당 4,300~5,3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3%, 8% 상향해 목표주가를 올린다"면서도 "구리 가격이 기조적인 약세 국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