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일본경제포럼] "한중일 경제 한 눈에…저성장 극복 혜안 봤다"

"일본 취업을 준비하면서 궁금했던 부분을 알게 됐어요. 한국과 일본의 경제 상황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한경 일본경제포럼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됐다. 9회째다. 한경닷컴,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한일경제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한중일 시장전망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유관기관 종사자를 비롯해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단국대생 유동욱씨(25·경영학과)는 "일본 취업을 준비하다 관심이 생겨서 포럼에 참석했다"며 "일본 경제가 맞은 구조적인 어려움과 기업이 가진 특징을 소개하는 대목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포럼에선 일본 및 세계 경제가 직면한 상황과 대응책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참석한 대학생과 직장인 등은 진지한 모습으로 필기를 하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역업 종사자 권오선씨(33)는 "직업이 일본 소재산업과 관련돼 시황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포럼을 통해 일본 경제의 거시적 움직임과 최근 상황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그는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로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도 도움 받았다. 일본에 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객관적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포럼은 발표자와 참석자가 자유롭게 질문을 주고 받으며 깊이있는 토론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각 발표가 끝남과 동시에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내며 적극 참여했다.

일본의 혁신적 기업 사례를 질의한 김현우씨(26)는 군복무 도중 휴가를 내 참석했다고 밝힐 만큼 포럼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이날 포럼은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최강식 부산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가 발표했다. 이어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팀장, 최상철 일본 간사이대 상학부 교수가 중국 주식시장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 발표하면서 열띤 호응을 얻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