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올해 현대차 판매목표 달성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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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시장 위축·글로벌 불황에도 자신감
외손자 결혼식 참석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순항
멕시코 주정부와 관계 괜찮아
기아차 공장 정상가동 될 듯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고급차 브랜드로 출범한 제네시스가 잘되고 있느냐’는 질문엔 “판매가 잘되고 있다”고 했다. 고급차 브랜드의 차별화 전략이 예상대로 통하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제네시스만 총 6개 차종을 갖추고 브랜드를 아예 독립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존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 외에 올해 중반 대형 세단 G80을 출시한다. 중형 G70 출시는 내년으로 예정하고 있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스포츠 쿠페, 중형 SUV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정 회장은 기아자동차의 멕시코 공장 가동 문제를 놓고 현지 주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선 “주정부와 관계가 괜찮다”고 전했다. 문제가 조만간 풀릴 것이라는 얘기다. 그동안 누에보레온주(州)는 주지사 교체를 계기로 기아차가 당초 받기로 한 4억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과 인프라 지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돼왔다. 하지만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을 계기로 현지 중앙정부가 주정부 설득에 나서면서 문제 해결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기아차는 내달 중순 공장을 준공하고 K3 등의 양산에 들어간다. 기아차 관계자는 “주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지원책은 금전적 문제이지 공장 가동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정상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정 회장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전기차(EV)에 대해선 “생산되면 그때 가서 봐야 할 것 같다”며 에둘러 말했다. 현대차는 6월 아이오닉 EV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차는 28㎾h 용량의 배터리로 180㎞를 달릴 수 있다.
한편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분기(1~3월)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난 23만711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5.5% 증가한 12만6519대, 기아차는 15.1% 늘어난 11만600대를 팔았다.
장창민/강현우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