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가졌잖아…카르보나라 내버려 둬" 프랑스 쿡방에 이탈리아인 분개
입력
수정
지면A23
이탈리아식 파스타 요리인 카르보나라 조리법을 두고 온라인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17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한 뉴스사이트에 지난 6일 ‘한 솥에 카르보나라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카르보나라 조리법과 요리영상이 올라왔다. 리본 모양 파스타인 파르팔레와 다진 양파, 베이컨을 한 번에 냄비에 넣고 물을 부어 끓이다가 생크림과 치즈가루 후추 등을 넣고 섞는다.영상을 접한 이탈리아인들은 분노했다. 트위터 등에는 불만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모나리자 가졌으면 됐잖아. 카르보나라는 내버려 둬”라며 분개했다.
양파와 생크림이 들어가고 베이컨을 물에 삶는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스파게티나 원통모양 파스타인 리가토니가 아니라 파르팔레를 사용한 것도 지적했다. 이탈리아에서 ‘국민음식’으로 불리는 카르보나라는 원래 프라이팬에 염장한 돼지고기인 판체타를 볶다가 삶은 면을 넣고, 불에서 내린 직후 날달걀 노른자와 페코리노 치즈, 후추를 더해 조리한다.
해당 뉴스사이트는 이탈리아 파스타제조사 바릴라의 항의를 받고 영상을 삭제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17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한 뉴스사이트에 지난 6일 ‘한 솥에 카르보나라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카르보나라 조리법과 요리영상이 올라왔다. 리본 모양 파스타인 파르팔레와 다진 양파, 베이컨을 한 번에 냄비에 넣고 물을 부어 끓이다가 생크림과 치즈가루 후추 등을 넣고 섞는다.영상을 접한 이탈리아인들은 분노했다. 트위터 등에는 불만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모나리자 가졌으면 됐잖아. 카르보나라는 내버려 둬”라며 분개했다.
양파와 생크림이 들어가고 베이컨을 물에 삶는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스파게티나 원통모양 파스타인 리가토니가 아니라 파르팔레를 사용한 것도 지적했다. 이탈리아에서 ‘국민음식’으로 불리는 카르보나라는 원래 프라이팬에 염장한 돼지고기인 판체타를 볶다가 삶은 면을 넣고, 불에서 내린 직후 날달걀 노른자와 페코리노 치즈, 후추를 더해 조리한다.
해당 뉴스사이트는 이탈리아 파스타제조사 바릴라의 항의를 받고 영상을 삭제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