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성장률 전망 또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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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3.2%→올 1월 3.0%→4월 2.8%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1분기 실적 예상 못 미쳐…설비투자 증가 위축 우려


민간연구소와 투자은행(IB)은 이미 2%대로 전망치를 낮췄다. 수출과 투자 부진 등을 이유로 LG경제연구원은 2.4%, 현대경제연구원은 2.5%를 제시했다. 정부만 3.1% 전망치를 고수하고 있다.
한은은 설비투자 증가세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출 부진 탓에 기업의 투자 계획이 축소되고 재고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성장세 둔화 등 안팎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 총재는 “금리정책은 정책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점이 중요하다”며 “통화정책만으로는 성장세 회복에 한계가 있으며 재정, 구조조정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기준금리는 충분히 완화적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다음달 금통위가 새로운 위원으로 구성되는 데다 6월 미 금리 인상 변수도 있다”며 “2분기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일부에선 이 총재가 이날 “금리 인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 것에 주목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진단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