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개발 때 동물실험 금지했더니…테고사이언스 '인공 피부' 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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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톡톡화장품 개발 과정에서 동물실험이 금지되면서 ‘인공 피부’가 주목받고 있다.
2013년 유럽연합(EU)이 동물실험을 거친 원료로 제조한 화장품의 판매와 수입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지난해 12월 동물실험 화장품의 유통판매를 금지하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바이오 기술이 적용된 인공 피부가 대안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테고사이언스가 화장품 개발에 쓰이는 인공 피부를 국산화했다. 이 회사는 2003년 실험용 인공 피부를 처음 선보였다.테고사이언스의 3차원 배양피부모델 네오덤(사진)은 진피층부터 표피층까지 사람 피부를 재현한 인공 피부다. 피부, 각막, 구강점막 등 인간의 다양한 피부 형태를 제품화했다. 네오덤 관련 매출은 전체 매출(지난해 74억원)의 3% 미만을 차지하지만, 회사 측은 향후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국적 제약사인 샤이어의 유한회사 샤이어휴먼제네틱테리피스가 상처치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테고사이언스에 용역을 의뢰했다. 샤이어가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네오덤으로 실험해 치유 효능이 높은 물질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