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폭스바겐, 美와 배출 조작차 배상 합의…미국 증시 유가 약세에 하락

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독일 폭스바겐 자동차가 미국 당국과 소비자 피해 배상 방안에 합의했다. 폭스바겐은 미국 내 2000cc급 디젤 차량 48만2000대 소유주들로부터 차를 되사거나 이들에게 상당한 배상을 해주는 방안을 내놨다. 이번 합의와 관련한 금액은 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밤 미국증시는 실적 부진과 유가 약세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63% 떨어졌다. 버라이즌 등 일부 기업 시장이 예상을 밑돌면서 통신업종이 2.5% 이상 하락했다. 유틸리티 업종도 2% 넘게 약세를 보였다. ◆ 뉴욕증시, 실적 실망+유가 약세에 하락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실적과 유가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3.75포인트(0.63%) 하락한 17,982.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92포인트(0.52%) 떨어진 2,091.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4포인트(0.05%) 낮은 4,945.89에 장을 마감했다.

◆ 국제유가 달러 강세에 하락…WTI 2.30%↓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달러화 강세와 더불어 공급 과잉 상황이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달러(2.30%) 떨어진 배럴당 43.18달러로 종료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 1.04달러(2.27%) 내린 배럴당 44.76달러 수준에서 움직였다.

◆ 유럽증시, ECB 정책 발표 속 혼조 마감

유럽증시는 21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동결 결정과 향후 추가 부양책 가능성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45% 내려간 6,381.44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0% 하락한 4,582.83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4% 상승한 10,435.73에, 범 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46% 올라간 3,156.86에 각각 장을 끝냈다.◆ 폭스바겐, 美와 배출 조작차 배상 합의

최대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이 21일(현지시간)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미국 당국과 피해 배상 방안에 합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피해를 본 미국 내 2000cc급 디젤 차량 48만2000대의 소유주들로부터 차를 되사는 '바이백' 또는 소유주들에게 '상당한 배상'을 해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합의와 관련한 폭스바겐의 배상액은 10억 달러(약 1조13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팝의 전설' 프린스 자택서 숨진 채 발견미국의 '팝의 전설'로 통하는 프린스(57)가 미네소타 주(州) 미니애폴리스 외곽 카버 카운티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프린스의 사인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프린스의 자택에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본명이 프린스 로저스 넬슨인 프린스는 7개의 그래미상을 받고 1억 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미국 팝의 전설이다. 1980년대 마이클 잭슨, 마돈나 등과 함께 세계 팝 음악을 주도한 천재 팝 아티스트로 불린다.

◆ 조선업계, 지난해 1만5000명 인력 감축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등 국내 중대형 9개 조선사의 조선 및 해양 관련 인력은 2014년 20만4635명에 달했으나 지난해 19만5000여명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 조선사와 관련된 1, 2차 협력업체 인력이 지난해 5000여명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에만 조선업계에서만 1만5000여명의 인력이 감축된 것이다. 이는 조선 관련 임시직과 일용직이 포함된 수치다.

◆ 코레일, 순천-여수엑스포 운행 중단

22일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로 전라선 순천역과 여수엑스포역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1시까지 순천-여수엑스포역 구간을 오가는 하행선 8편, 상행선 13편 등 21편과 화물열차 운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사고 복구를 마칠 때까지 이 구간에 전세버스를 투입해 승객들을 이송할 예정이다. 이날 새벽 발생한 무궁화호 탈선 사고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 전국 구름 많다가 낮부터 점차 맑아져22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점차 맑아질 전망이다.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16∼28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20일부터 몽골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동쪽으로 움직여 오후 서해 5도를 시작으로 밤부터 24일 사이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에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황사 영향으로 '매우나쁨' 수준도 나타날 수 있다.

권민경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