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 터닝메카드 말고 카봇 사주세요"

헬로카봇 장난감이 터닝메카드보다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015년 9월~2016년 2월 6개월간 장난감 매출순위 1위를 차지했던 터닝메카드 시리즈가 이달 들어 5위로 밀려났다. 1위는 헬로카봇 K캅스가 차지했다.

터닝메카드는 미니카와 카드가 결합해 변신하는 내용의 만화영화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터닝메카드 장난감은 전국적인 품절사태를 일으켰다. 추석, 크리스마스에는 터닝메카드를 구하기 위해 중고시장 카페 등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소비자들까지 생겼다.

만화 터닝메카드 1기가 지난 2월 TV방영이 끝나면서 장난감 매출순위가 변한 것으로 롯데마트측은 보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새롭게 방영중인 헬로카봇 3기가 터닝메카드의 빈 자리를 대신 한다는 설명이다.

2~4위는 레고 시리즈가 차지했다. 1~3월 만화시리즈인 레고 넥소 나이츠가 TV에서 방영되면서 장난감 매출이 올라간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마트는 완구 매출을 감안해 헬로카봇 장난감을 확충할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어린이날 인기 장난감은 순식간에 품절되기 때문에 물량을 확보하고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