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남은 임기 협력·소통에 각고의 노력…아쉬움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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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 키워드 '협력과 소통'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남은 임기 동안 변화와 개혁을 이끌면서 각계각층과의 협력, 소통을 잘 이뤄나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제활성화·안보에 힘 쏟았지만 아쉬운 점 많아"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미래성장동력 준비 과정"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개최한 46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함께 하신 이 자리가 여러 문제에 대해서 소통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새누리당의 4·13 총선 참패 이후 정치권 안팎에서 국정쇄신 및 소통강화 요구가 불거져 나오는 가운데 4대 구조개혁 등 국정과제 달성을 위해 대화와 소통에 방점을 둔 국정운영 기조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취임 이후 그동안의 국정운영과 관련해선 아쉬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박 대통령은 "제가 나라의 국정을 맡은 이후로 어떻게 해서든지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제2도약도 이루면서 한편으로는 안보도 챙기고, 거기에 모든 힘을 쏟고 살았지만 지나고 보면 아쉬운 점이 참 많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하고 굉장히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세계경제가 침체 상태로 지속적으로 나가니까 우리가 아무리 애를 써도 우리 경제도 같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국민께서도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고비를 넘기면 또 다른 어려움이 닥치는 이런 식으로 계속 지내왔다"고 회고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구호가 '3년의 개혁으로 30년의 성장을 이룬다'고 돼있다"며 "우리가 하는 노력이 단기적으로 그때그때 어려움을 넘기는 경제정책이 아니라 기초를 다지고 경제활성화를 이루어 나가면서 이것을 통해 미래성장동력도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안보라는 것이 우리 혼자서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신뢰와 교류를 통해서 지켜지는 시대이기 때문에 그런 노력을 계속 하면서 안보도 잘 챙기고 남은 기간 어떻게 해서든 성장동력을 꼭 만들어내고 국민의 삶이 지금보다 더 좋아지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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