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日 도레이와 견줄만한 글로벌 하이브리드 화학사로 성장"-유진

유진투자증권은 27일 효성에 대해 비수기임에도 1분기 실적이 양호했다며 2분기에는 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곽진희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0.7% 늘어난 2조813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과 같은 수준인 2223억원을 기록했다"며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말했다.그는 "섬유 부문이 유가 하락에 따른 스판덱스 판가 하락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전체 실적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스판덱스의 수익성은 지난 2년간의 호황보다는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베트남 공장에서 증설이 이어지고 있어 영업이익 규모는 유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연구원은 "2분기에는 영업이익 25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섬유부문과 산업자재부문의 계절적 판매량 증가, 화학부문의 신규라인 가동 등으로 전 부문이 이익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 8월부터 베트남에 1만6500톤 설비를 증설하는 타이어코드 부문의 실적이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따라 이익 증가 효과가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주력 사업부문에 대한 집중 투자를 진행해 일본 도레이와 견줄 수 있는 글로벌 하이브리드 화학사로 성장했다"며 "하이브리드 화학업체 내 최선호주"라고 추천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