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FIFA 회장 첫 방한 "아시아 월드컵 출전권 6장으로 늘릴 것"

“2026년 월드컵부터 아시아 지역 월드컵 출전권을 6장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사진)은 27일 이같이 말했다. 2009년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으로 일하다 지난 2월 FIFA의 새로운 수장에 선출된 그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4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나의 공약”이라며 “하지만 독재자가 아니기에 강요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해 이해관계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참가국 수를 8개 더 늘리면 그만큼 전 세계 축구 열기가 뜨거워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적어도 아시아에선 6개국이 참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판티노 회장의 공약이 FIFA에서 최종 결정되면 2026년부터 시행된다.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는 32개국으로 치러진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날 입국 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과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비 상황을 논의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