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황금연휴에 떠나는 가족여행은 '연천구석기축제'

살아있는 체험학습현장, 구석기시대 재현 프로그램 호응 높아
오는 6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됐다. 어린이날인 5일부터 일요일인 8일까지 나흘간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각 지역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도 급증할 전망이다.

서울근교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면, 수십 만 년 전 구석기시대로 떠나는 특별한 시간여행 '연천구석기축제'는 어떨까? 이 축제는 오는 5월5일 어린이날부터 4일간인 8일까지 전곡리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연천구석기축제는 '전곡리안의 귀환'이란 주제로 남녀노소 누구라도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실제로 연평균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전곡리 유적지가 인기 관광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연천 구석기 축제 역시 30만 년 전 구석기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학습·체험형 축제로 매년 2~3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반도의 구석기 문화를 포함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구석기 문화를 두루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어린이날 최고의 축제로 손꼽히고 있다.올해는 특히 구석기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고, 놀면서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의 비중이 늘어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5월 5일 축제 개막일에는 ‘인류 문명의 탄생과 진화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구석기 퍼레이드로 축제의 서막을 알리고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 구석기 바비큐, 구석기 도장 찍기, 구석기 사냥터, 구석기 퍼포먼스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에서는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일본, 대만 등 5개국에서 10개의 선사체험 및 문화, 박물관 관련 기관들이 참가한 가운데 선사문화체험, 각국의 원시·고대의 민속체험, 고고학체험, 선사체험 시연 등을 선보인다.500여 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대형 화덕에서 주먹도끼를 직접 제작해 직접 고기를 잘라 원시적으로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도 이색적인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유적지를 활보하면서 구석기 시대를 살아가는 전곡리의 호모에렉투스 전곡리안들과 인증샷 촬영도 가능해 관광객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 외에도 어린이노래자랑, 전곡리안패션왕선발대회, 가족운동회 등 다양한 참여형 공연과 어린이날에는 버블쇼, 매직쇼 등 어린이를 위한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한편 지난 1978년 이곳에서 구석기시대에 만들어진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동아시아 최초로 발견되면서 이 지역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