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구본무 LG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휴 기간 뭐 하나 보니…중국 장쑤성 성장 연쇄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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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을 견학하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다. 8일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식사를 하고, 9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를 방문해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과 회동한다. 삼성그룹에서는 권오현 부회장이 스 성장을 맞는다.이번 재계 총수들의 잇따른 면담은 중국의 경제 허브로 부상한 장쑤성의 입지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쑤성 면적은 중국 전체의 1%밖에 되지 않지만 혁신을 통해 최근 GDP(국내총생산)는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중 2위로 올랐다. 한국과의 교역량은 올해 1분기 기준 131억 달러로 중국 내에서 2번째로 많다.
최근 중국 지방 정부의 규제와 간섭이 심화하는 가운데 기업들은 스 성장과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4대 그룹은 모두 장쑤성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시진핑 주석·리커창 총리와 친분 있는 스 성장의 이력도 일부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스 성장은 리 총리와 베이징대 법학과 동창이며 시 주석이 중앙당교 교장을 맡았을 당시 부교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