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살아있네"…배달 치킨·피자 '짝꿍'으로 쑥쑥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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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음식배달 늘며 코카콜라 1분기 매출 14%↑
편의점 매출도 21% '껑충'
녹차 스파클링 등 신제품도

하지만 유해성 논란과 정부 규제 속에서도 탄산음료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3년 8486억원 규모(매출 기준)였던 시장은 지난해 9362억원으로 10.3% 커졌다. 올해는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올해 1조원 매출 돌파 전망

경기 불황 여파로 저렴한 탄산음료가 인기라는 분석도 있다. 탄산음료는 250mL 캔 기준 1000원 정도로 주스나 스포츠 음료 등에 비해 20% 정도 싸기 때문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식생활 서구화에 따른 수요 증가와 가격경쟁력으로 탄산음료 시장이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가격이 소폭 인상되더라도 이 같은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불황이라 탄산음료 인기?
단맛과 함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탄산음료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불황 때는 탄산음료가 잘 팔린다는 유통가 속설도 있다.
탄산음료에 대한 수요가 많다 보니 다양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솔의눈 스파클링, 실론티 스파클링, 보성녹차 스파클링, 하늘보리 스파클링 등 기존 음료에 탄산을 더한 형태다.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임종일 음용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지난 1분기 탄산음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4% 늘면서 과일채소음료(16.6%)와 건강기능음료(13.6%) 매출보다 빠르게 증가했다”며 “톡 쏘는 탄산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