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저축은행의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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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은행 4곳 인수해 출범
20개월간 243억 흑자
중금리 대출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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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저축은행은 지난 3월 말까지 1년8개월간 246억원의 누적흑자를 기록했다. 출범 이듬해인 2014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해 지속적으로 흑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은 2.37%,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37%에 달했다.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손색없는 지표라는 분석이다.IBK저축은행은 영업정지로 시장에서 퇴출된 부산저축은행과 토마토2저축은행, 경은저축은행, 영남저축은행 등 네 곳을 인수하며 출범했다. 출범 당시 연간 손실금액은 473억원에 달했다. IBK저축은행이 단기간에 우량저축은행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금리 대출시장을 적극 공략했기 때문이다. 서민금융 신용대출인 ‘참 좋은론’의 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연 6.42~16.91%(평균 금리 11.6%)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정재훈 경영지원실 부실장은 “총대출 기준으로 평균 6%대 저금리 정책과 업적 성과급, 연봉제 도입 등을 통해 수익성 대출을 늘린 결과 출범 당시 1433억원이던 수익성 대출 규모가 올 3월 말 기준 5528억원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대출이 늘었지만 원칙에 충실한 여신심사 시스템 도입으로 연체율은 낮아졌다. 출범 당시 36.80%에 달했던 연체여신비율은 2015년 6.48%로 하락했고, 지난 3월 말엔 5.60%까지 떨어졌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