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대형 유통업체 1분기 깜짝 실적 기대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 내수경기를 보여주는 각종 소매지표와 대형 유통업체 실적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오는 13일 발표되는 4월 소매판매는 지난달 대비 0.9% 증가, 전달 -0.3%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예상했다. 에너지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4% 늘어나면서 전달의 0.1%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날 발표되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도 89.7로 전달(89.0)보다 높게 나와 내수경기의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이번주에는 메이시, 코홀스, 노드스트롬, JC페니 등 미국의 대형 백화점이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톰슨로이터는 소매업종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해 2010년 3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하는 소기업낙관지수도 93.1로 전달(92.6)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나오면 미국 경제의 둔화 우려를 잠재우면서 뉴욕증시를 오름세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다음달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의 힌트가 될 것으로 보이는 시카고, 캔자스시티,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 총재의 연설도 이어진다.이 밖에 11일 브라질 상원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 표결과 12일 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등이 글로벌 증시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