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 VR·콘솔 신작게임 '승부수'
입력
수정
지면A17
![](https://img.hankyung.com/photo/201605/AA.11655760.1.jpg)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사진)는 9일 기자와 만나 “VR, 콘솔, 모바일 등 올해 최소 5개의 신작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 출시한 모바일게임 ‘주사위의 신’에 대한 반응이 좋아 여기서 나오는 실적만으로도 지난해보다 매출을 웃돌 것”이라고 했다.조이시티의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은 575억원이었다. 1년 만에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는 ‘주사위의 신’ 뒤를 잇는 대작이 줄줄이 나오기 때문이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1605/AA.11656959.1.jpg)
군주·거상·아틀란티카 등 온라인게임 시절 다수의 히트작을 개발한 스타 개발자 김태곤 이사의 차기작도 올해 안에 나온다. 온라인게임 ‘창세기전’의 모바일 버전을 연말께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앵그리버드’로 유명한 핀란드의 로비오와 제휴를 맺고 앵그리버드 캐릭터와 ‘주사위의 신’ 게임성을 결합한 새로운 모바일게임도 개발하고 있다.
1세대 게임 개발사 중 하나인 조이시티는 프리스타일, 룰더스카이 등 히트작을 배출했지만 후속작 부진으로 2012년 630억원에 달했던 매출이 2013년 374억원으로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2013년 4월 취임한 조 대표는 지난해 MBO(management buy out:내부 경영자 매수) 방식으로 넥슨 등 기존 대주주로부터 지분을 인수, 최대주주가 됐다. 조 대표는 “경쟁력 있는 모바일게임을 꾸준히 출시해 해외 매출 비중을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