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평 중고차단지, 대형 유통시설로 재건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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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재생 계획 발표서울 장안평 중고자동차 매매센터에 적용되던 도시계획 규제가 풀려 대형 재건축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용적률 600%까지 올려줘
서울시는 동대문구 장안동과 성동구 용답동 일대 장안평 중고차 매매단지에 대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담은 ‘장안평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장안평 중고차 단지에 적용되던 도시계획 규제를 해제해 개발을 촉진하고, 중랑물재생센터 등 시유지에 재제조(부품 재활용) 공장을 세우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1978년 유통업무시설로 지정돼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 바닥면적 합의 비율)이 106.6%에 불과하던 중고차 매매센터(대지 3만㎡)에 대한 용도 제한이 해제된다. 이곳은 유통상업지역으로 지정돼 용적률이 최대 600%까지 뛴다. 자동차 매매장과 자동차 관련 용품매장, 업무시설 등이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민간 사업자에게 용적률 상향 대가로 기부채납(공공기여)을 받아 건물 안에 수출지원센터, 자동차 박물관 등을 마련하겠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 중랑물재생센터 부지(5679㎡)에는 중고 자동차 부품을 재활용 부품으로 가공하는 ‘재제조 혁신센터’를 2018년께 세울 예정이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