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 뉴스룸-캠퍼스잡앤조이] "자전거 타고 유럽여행…허벅지 굵어져도 맥주 한잔이면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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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맥주여행가 최승하 씨
63일간 9개국서 '맥주투어'
하루 6시간씩 2500㎞ 달려
"유럽 최고의 맥주는 벨기에죠"
![](https://img.hankyung.com/photo/201605/AA.11677008.1.jpg)
“어느 날 우연히 어떤 블로그를 봤는데 또래 대학생이 자전거로 유럽 여행을 하는 내용이더라고요. ‘열심히 자전거를 탄 뒤 마시는 맥주 한 잔이 최고다’라는 글이 있었는데 바로 이거다 싶었죠.”
![최승하 씨가 그린 맥주 일러스트](https://img.hankyung.com/photo/201605/AA.11677009.1.jpg)
유럽에 도착한 그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6시간 이상, 70~80㎞를 달렸다. 자전거를 타고 다닌 덕분에 여행 경비를 절감했고 버스나 기차를 타면 가기 힘든 도시에도 들러 로컬 맥주를 즐길 수 있었다. 숙소는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웜샤워(warm shower:전 세계 자전거 여행객에게 현지인이 무료로 잠자리와 저녁식사를 제공해주는 것)’를 이용했다. 처음에는 겁도 났지만 맥주 여행을 하는 동양의 여학생을 유럽의 호스트들은 따뜻하게 환영해줬다.그는 동네 펍과 브루어리를 돌며 매일 다른 맥주를 마셨다. 유럽에서 마신 맥주만 70여가지다. 그는 “지역마다 맥주 맛이 모두 다르다”며 유럽 최고의 맥주로는 벨기에 맥주를 꼽았다. 도수가 높은데도 맛이 달짝지근하고 풍미가 살아있다고 했다.
박해나 잡앤조이 기자 phn0905@hankyung.com